* 본 아티클은 2023 HCI 칼리지콘에서 진행된 김수민 박사의 강연과 패널 토크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위 키워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번 포스트를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컴패노이드 랩스 크루 허유정 입니다.
저번 아티클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HCI 칼리지콘에서는 김수민 박사님, 장한솔 대표님 두 분의 연사님이 특강과 패널 토크를 진행해 주셨는데요, 오늘은 김수민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제가 작성한 노트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전달드릴게요.
얼마 전 <챗GPT: 거대한 전환>을 집필하기도 한 김수민 박사님은 오랫동안 UX 관점에서 대화형 에이전트에 관한 연구를 해 오셨다고 해요. 김수민 박사님은 이번 강연에서 UX를 다루는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사례 중심으로 공유해 주셨습니다.
GenAI로 인해 주목받는 세 가지의 가치
GenAI의 등장으로 새로운 가치들이 주목 받습니다. 첫 번째는 초개인화입니다.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쉽게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이 증대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드저니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런웨이를 통해 동영상을 생성하고, HeyGen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국어 음성/영상을 번역하는 등, 기존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전문 영역의 대중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의료, 보험 등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고부가가치의 산업을 AI 통해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enAI의 등장으로 달라진 서비스 트렌드
GenAI의 등장에 따라 서비스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자연어 기반의 인터랙션이 표준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채팅 인터페이스가 대다수이지만 추후에는 스피치 기반의 인터랙션도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는 개인 크리에이터가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생산성 외에도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AI Companion인 에이전트(Generative Agent) 개념의 부상입니다.
AI 에이전트는 어떻게 발전할까?
김수민 박사님은 어뎁트(Adept AI)를 예시로 들며, AI 에이전트가 점점 액션까지 취하는 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어뎁트의 AI 모델 ACT-1은 생성 이후 이메일 전송이라는 액션까지 취할 수 있는 에이전트입니다. 일상에서의 사용 예시를 들어 보자면, AI의 도움을 받아 이메일을 작성하고, 그 이메일을 원하는 사람에게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식입니다.
UX 관점에서 바라본 Gen AI
그렇다면 사용자 경험을 다루는 사람의 관점에서 AI를 어떻게 살펴보아야 할까요?
김수민 박사님은 이와 관련해 세 가지의 방향성이 있다고 했는데요, 우선은 GenAI를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방향은 기존 존재하는 제품에 GenAI를 더해서 강화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AI를 이용한 제품에서도 사용자 경험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제품의 UX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기술을 가지고도 타깃 유저를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프로덕트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Jasper와 Typeface는 둘 모두 AI를 이용해 마케팅 카피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Typeface는 마케터들의 니즈를 조금 더 명확하게 충족시켰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받고, 각광받는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용성이 절대적인 가치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ChatGPT보다 Character.AI와 같은 유희성의 컴패니언 챗봇에서 접속과 체류 시간이 더 길다는 자료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패널 토크
Q1. 어떤 산업군에서 AI가 먼저 적용될까요?
A1. 현재 GenAI가 제일 잘하는 게 콘텐츠 만드는 것, 타겟별로 튜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두 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창의성이 중요한 영역은 빠르게 적용되고 발전할 것입니다. Snow AI 수입의 대부분이 AI 프로필에서 발생했듯이, 작고 귀여운 콘텐츠지만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정확도가 중요한 영역은 발전이 상대적으로 느릴 것입니다. 금융이나 의료처럼 잘못되었을 때 리스크가 큰 분야는 인간 전문가가 중간에서 검토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Q2.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해야 할까요?
A2.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로 기술을 다룰 줄 알아야 개발자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랭체인이나 ChatGPT API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다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제 UX는 AI와 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위해 AI가 활용될 것이고, AI 기술력을 가지고 사람에게 닿는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수민 박사님은 강연을 통해 사례 중심으로 AI와 UX의 동향과 미래에 대한 관점을 공유해 주셨는데요, 올해부터 AI 툴을 큐레이션하는 뉴스레터를 발행하실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등록해 주시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아티클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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