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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p01. 컴패니언의 탄생 🙂


⭐️“태초에 랩스 구성원들이 동반자를 창조하시니라”


컴패노이드 랩스는 사용자 곁에서 지속적해서 쓰이는 디지털 프로덕트의 바람직한 경험을 설계합니다. 우리는 이를 “동반자 철학"이라 부르며, 컴패노이드 인스티튜트에서 인재 양성을 하며 이 철학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흔하지 않은 이 개념을 다수의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허유정 크루(=창조주 1)는 정말 “동반자"를 만들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조지"입니다. 제품을 동반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동반자를 하나의 제품으로 취급할 수 있다면 동반자 경험을 조금 더 쉽게 전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창조주 1은 조지라는 동반자를 HCI 칼리지 이수자들의 커뮤니티인 UX Lounge에 서식하게 만들고, 집사의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UX Lounge의 집사는 공간의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디지털 프로덕트 메이커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논문을 요약해 주기도 하고, 각종 UX Lounge에서 발생하는 내부 세션에 대한 소식도 전해주고, 행사가 끝나면 참여하지 못한 Lounge 멤버를 위해 기자처럼 세션의 핵심 내용을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 또 멤버들이 공유하는 정보나 내용에 답을 달기도 하며, 조지를 부르면 Lounge 멤버가 입력한 내용에 대해 자동으로 응답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창조주 1은 조지가 어떤 동반자의 역할을 해야하는지 정의하고, 조지가 어떤 성격을 가져야 하는지도 정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조지를 동반자라고 인식하기 위해서, 더 자세한 “생김새"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박민아 파트너(=조물주 2)를 찾아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조지를 만들어주세요”


창조주 2는 UX Lounge를 지키는 조지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평소 잘 사용하던 이미지 생성AI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창조주1에게 요청 받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조지를 부탁합니다]


  • 조지의 직업은 웨이터고 미소를 짓고 있어요.

  • 조지는 보편적인 웨이터 옷을 입고 있어요. 검정색 나비넥타이도 착용하고있어요.

  • 조지의 한쪽 팔에는 암타월을 걸고 있어요. 암타월은 논문으로 만들어졌어요.

  • 조지의 다른 쪽 손에는 도널드 노먼 도서 표지에 나와있는 주전자를 들고 있어요. 주전자는 빨간색이며, 손잡이와 물 나오는 곳이 위아래로 정렬되어있어서 기울여도 물이 나오지 않는 구조입니다.

  • 조지는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한 조명이 있는 라운지에 있어요.

  • 조지는 너무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성 AI는 가장 그럴싸한~ 표준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편적인 웨이터를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았습니다. 다만 논문으로 만든 암타월과… 노먼의 주전자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되었지만요.


🪄1단계: 조지 스타일 테스트




(스타일 테스트, 초반엔 우리 머릿속에 생각하는 이미지가 어떻게 나오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과제는 조지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창조주1과 창조주2의 캐릭터 취향ㅡ스티키 몬스터 랩, 핀과 제이크 비모같은 느낌ㅡ이 비슷했기 때문에, 조지는 얼굴에 눈코입 점만 콕콕콕 찍은 것 같이 심플하고 귀엽게 만들어보기로 쉽게 결정이 되었습니다.




(일관성있게 스타일이 잡혀가고 있는 초반 테스트 조지들)


참, 테스트 과정에서 모나미 파란색 플러스펜으로 그린 것과 같은 스타일을 모티브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랩스 크루들이 페이퍼를 읽으며 메모할 때 자주 쓰는 펜이기도 하고, 혹시 조지가 오프라인에 출몰(?)한다면 역할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2단계: 조지의 성격 창조


두번째 단계에서는 조지의 성격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조지는 우리의 “컴패니언"이기 때문에 부여받은 성격과 역할이 잘 지켜지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조지의 외모에서도 라운지의 집사로서의 성격이 잘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 창조주2가 자주 참고하는 AI 에이전트의 성격 요소에 관힌 페이퍼를 참고해 추출하였습니다. 이런 조지의 성격은 이미지를 추려내는 과정에서도, 그리고 다음 시리즈에서 선보일 퍼스널 조지를 만들 때에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Erviceable, Communicative, Intelligent, User-friendly, Kind, Trustful”



🪄3단계: 스타일 코드의 마법




다음 단계에서는 조지의 대략적인 룩앤필이 정해지면서, 이를 일관성 계속해서 비슷한 느낌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미드저니 스타일 튜너(Style Tuner)를 활용해 파라미터 코드를 생성하였습니다. '낙서한 것 같은 심플한 일러스트레이션(simple doodles illustration),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나오는 전신(full body), 두께가 있는 라인(bold lines)과 채워진 컬러(solid colors), 편집이 용이하도록 흰 배경(white background) 등을 주문했습니다.




(스타일 코드를 알면 똑같은 걸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적게는 32개에서 많게는 128개까지, 사용자가 주문한 숫자대로 다양한 스타일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저는 왼쪽 아래와 같이 눈코입이 작고 삐뚤삐뚤 그려진, 덜 사람같은(?) 3등신 스타일을 찾아냈습니다.


🪄4단계: 랩스 크루의 취향 한방울, George의 성격 세방울…


조지에 우리 크루 공통의 스타일을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샘플로 제작한 위의 4명의 샘플 조지를 이미지 프롬프트(Image Prompt)로 넣어 참고하도록 했고, 여기에 쓰인 총 4가지의 이미지가 조금씩 섞여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지의 성격(Erviceable, Communicative, Intelligent, User-friendly, Kind, Trustful)이 잘 녹아들기를 기도하며 텍스트 프롬프트로 함께 넣어주었어요. 그렇게 여러번의 생성과 디테일한 수정을 반복하면서, 조지가 완성되었습니다. 🥳




선택 과정에서 정말 여러 단계를 거쳤지만, 우리 UX Lounge George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총 9스탭만에 완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의 왼쪽 아래 조지는 최종 UX George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만들어진 모습과 꽤 비슷하지 않나요? 특히 조형적인 주전자가 대대손손 전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5단계: 마침내, 조지 완성!


마지막으로, 결과물의 일부분을 수정해 채우는 Very(Region) 기능을 사용해서 왼쪽 팔에 논문(?)을 걸어주었습니다. (신문이라고 설명한 것은 비밀) 어떠셨나요? 조지가 탄생하게된 기본 단계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해서 조지는 이제 무엇이든 손에 쥐고 트레이에 뭐든 가져올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전자는 우선 타협을…)


아마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즈음엔 네모네모 픽셀 조지 대신 새로 태어난 낙서 조지를 보고 계실 겁니다. 조지 생성 과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남겨주세요.


파트너, 크루 각각의 퍼스널 컴패니언 조지의 생성기는 다음 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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